'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구멍이?…"누구라도 위험할 수 있었네!"

입력 2017-08-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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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영상 캡처)

10대 남학생이 워터파크에서 일명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10대 남학생 A군은 1일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워터파크에 놀러갔다가 해당 워터파크 안에서 팔고 있는 '용가리 과자'를 구입해 먹었다가 쓰러졌다. A군은 곧바로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과자를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용가리 과자'는 영하 196도 이하로 보존된 액화 질소를 이용한 것이다. 이 과자를 입안에 넣으면 입이나 코를 통해 연기가 나와 마치 용이 연기를 뿜는 모습을 보여 '용가리 과자'로 불린다.

하지만 A군은 액화된 질소를 마셔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군은 '용가리 과자'의 밑바닥에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과자가 든 컵을 입에 털어넣었고, 이 과정에서 액화된 질소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된 질소를 마신 A군은 위에 천공이 생겨 배를 25cm나 가르는 대수술을 했고,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들었다. 이 부분에도 언제 구멍이 생길지 모르는 위중한 상황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누구라도 위험할 수 있었네? 이처럼 위험한 용가리 과자를 우리 아이도 쉽게 먹었던 게 충격적이다", "정말 주의해야 겠네요", "판매자도 액화 질소에 대한 위험성이라도 알렸으면 이런 일은 대비할 수 있었을텐데"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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