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내 시장은 미국 시장의 기술적 반등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루 전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이 지나면서 프로그램 차익 매도에 대한 부담감은 한결 덜게 됐지만, 미국의 경기 침제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을 기대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렇게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신정부 정책 이슈에 따라 종목들이 무리지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선 이후 신정부 정책 변화 수혜 기대감 속에 교육, 금융(증권, 보험), 건설 업종 등 강세장을 연출했다.
성공투자 토탈서비스 골드란(www.goldran.co.kr) 이득재 대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감과 프로그램 차익 거래 매물로 블루칩 옐로칩의 주가 흐름은 부진한 반면,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주들은 테마를 이루면서 순환 상승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신정부 정책 수혜주들의 순환상승은 미국 시장 반등 전까지는 지속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주로 증권주, 건설주,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교육주, 새만금 개발 관련주 등이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대운하 관련주들에서 새로운 종목들이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대선 직후에는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가 상승하고 지난주부터는 이화공영, 삼호개발 등 기존 코스닥 건설주들이 재상승한 후, 이번 주에는 기존 대운하주 외에 새롭게 토탈소프트, 서호전기처럼 운하 관련 설비 종목들이 급등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운하 관련주들이 순환, 확대 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운하 사업이 워낙 큰 대형 국책사업으로 그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고, 또한 실적 우량 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주가 탄력성이 큰 대운하 관련주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 대표는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최근 대운하 내륙 터미널 후보 지역의 땅값이 급등하고 외지인들이 매수가 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새로운 대운하 관련주로 대운하 내륙 터미널 관련 부지 근처에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이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그런 점에서 경부운하의 필수 코스인 문경 쪽에 토지를 보유한 SIMPAC에 관심을 가져보기를 권했다
문경은 한반도 대운하의 가장 큰 골격을 이루는 경부운하 건설에 있어 입지 여건상 터미널 부지 개발이 매우 유력한 곳으로, 이런 점에서 문경시는 대운하를 통해 최고의 내륙 항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아래 지자체중 가장 빠르게 자체적으로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최근 이 지역 땅 값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곳에 땅을 보유한 기업들의 자산 가치가 부각되면서 향후 주가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MPAC은 2만평 규모로 문경지역에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가가 200억원으로 문경시가 본격적으로 대운하 관련해 개발될 때 자산가치가 2~3배 이상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운하 모멘텀 외에도 중대형 프레스 제조업체인 SIMPAC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되는 실적 우량 기업이다.
합금철 가격이 최근 두 배 이상 오르면서 국내 몇 안 되는 합금철 제조 자회사인 SIMPAC ANC의 대폭적인 실적 호전으로, 기존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더해서 올해에는 대폭적인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최근 아연 값 상승과 니켈 값 상승에 따라 고려아연, 대양금속 등이 급등의 모습을 보인 것처럼 합금철 가격 상승이 다른 비금속 가격의 상승 폭 보다도 큰 상황이기에 비철금속 가격 수혜주로써 SIMPAC을 노려 볼 수도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8배로 기계업종 평균에 비해 크게 낮다는 점에서 저평가 된 우량주로써 매수해 보기에 손색이 없는 종목"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