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안방서 점유율 1위…3년만 30%대 회복

입력 2017-08-03 14:32수정 2017-08-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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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밀어내고 1년만에 1위자리를 되찾았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400만대를 판매해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분기(24.9%) 대비 8.4%포인트, 전년 동기(29.7%) 대비 3.6%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점유율 30% 벽을 넘은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12분기 만이다. 애플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LG전자는 720만대를 팔며 점유율 17.1%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20.2%) 대비 3.1%포인트 떨어졌으나 삼성, 애플과 함께 3강 구도를 유지했다.

삼성과 LG의 2분기 점유율을 합치면 50.4%다. 지금까지 한국업체의 북미 시장 분기별 휴대폰 점유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2013년 2분기, 2014년 2분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애플은 안방에서 삼성에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애플은 10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삼성과 LG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으며 판매를 올린데 비해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이에 따라 출시를 앞둔 2분기 성적은 저조하고 이후 3·4분기와 다음해 1분기까지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반복되는 패턴을 보인다.

4위는 중국의 ZTE(11.5%), 5위는 모토로라(4.8%)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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