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절반 장악… 삼성의 불안한 1위

입력 2017-08-02 17:15수정 2017-08-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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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서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의 점유율 22%로 시장의 선두를 지켰다.

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3% 증가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은 전년 동기 대비 5%오른 점유율 48%를 차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브랜드들은 1차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에 공격적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판매 전략을 구사하며 현지 이동통신사와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삼성은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점유율 22%를 차치해 선두자리를 지켰다. 판매량은 1분기 대비 큰 폭의 변동은 없었으나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평균 판매 단가 상승효과가 있었다. 반면 중가 부문의 A시리즈와 저가 부문의 J시리즈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애플의 아이폰은 전년대비 1% 증가에 불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초기 물량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0주년 기념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 그 전까지 새로운 아이폰 구매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 3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올 2분기 샤오미가 인도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반등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인도,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삼성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 8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들의 전략폰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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