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젠·종로의료기 등 대·중견·중기 포함…월간 승인 기준 최대 규모…총 46개사
LS그룹 계열 가온전선 등 6개 기업이 정부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제12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6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5월 총 3차례에 걸쳐 5개 기업을 승인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에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기업은 카젠, 종로의료기, 삼강앰엔티, 신산테크, 가온전선, AT세미콘 등이다. 이로써 누적 승인기업은 총 46개사로 증가했다.
승인 기업 중 카젠과 종로의료기는 각각 자동차 정비업, 의료기기도소매업 분야로 첫 승인기업이 됐다. 카젠은 자동차정비업에서 자동차 관련 정보서비스 제공 및 관련 디바이스 제조업으로 사업을 전환한다. 종로의료기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에서 의료기기 제조업으로 바꿀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승인 기업에는 대·중견·중소기업이 모두 포함됐다.
대기업 중에서는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이 초고순도 구리 생산을 중단하고 산업자동화 케이블 생산에 주력키로 했다. 올해 첫 승인을 받은 중견기업의 경우 2개사로 삼강앰엔티(조선기자재)·AT세미콘(반도체)이 사업을 재편한다. 중소기업은 3개사다.
한편 서비스와 조선기자재 업종의 사업 재편도 지속되는 추세다. 4월 이후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없던 서비스업종 중 2개사가 승인을 받았다.
안세진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사업재편계획 승인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8월에는 기업활력법 시행 1년이 경과하는 만큼, 운영성과를 검토해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 과장은 이어 “올 상반기 승인기업 25개사 중 대기업 2개사를 제외한 23개사가 중소기업”이라며 “중견기업 승인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