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셀트리온에 대해 유방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했다며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전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미국 FDA 허가를 신청했다”며 “통상 10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허쥬마 허가는 내년 3분기내 무난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리지널약인 허셉틴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약 7조9000억 원이고, 미국 매출액은 3조4800억 원이다.
한 연구원은 “허쥬마의 유럽 판매허가는 올 연말경으로 예상되고 내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허쥬마는 유럽에서 세번째로 신청된 바이오시밀러지만, 앞서 신청한 업체들의 문제점들이 알려지고 있어 실제로는 허쥬마가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의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바이오시밀러의 잇단 성공으로 셀트리온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연말 안에 약 50%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점유율은 15% 수준을 무난히 달성 할 것”이라며 “글로벌 첫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도 예상보다 강한 침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인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허쥬마도 내년 유럽시장, 미국시장 허가가 예정돼 있다”며 “2019년에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이 시판되며, SC제형으로 처방되는 휴미라와 엔브렐의 신규환자 처방시장까지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보수적으로 판단해 램시마 SC제형의 판매를 제외해도 셀트리온의 2017~2020년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37%에 달한다”며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들까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져 실적의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매우 높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