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 건염'으로 어깨 손상, 그 치료법은?

입력 2017-07-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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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나타난 어깨 통증으로 괴로워 하는 이들이 많다. 흔히 어깨 통증은 4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나이 들면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오십견'으로 치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어깨통증의 약 70%가 석회성 건염에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석회성 건염의 ‘건’은 힘줄을 의미하는데, 힘줄에 석회가 비정상적으로 침착해 어깨통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간혹 석회가 침착했다가 금세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면서 석회가 커지는 경우가 많으며 마치 종기가 곪는 것 같다고 하여 화학성 종기라고도 부른다.

김성은 척사랑병원 원장은 “석회성 건염은 엑스레이와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서 간단하게 증상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석회성 건염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지만 상태가 호전되는 증상이 없거나, 석회의 크기가 큰 경우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로 관절내시경수술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병변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 내시경을 삽입, 의료진이 모니터를 보면서 환부의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최소절개를 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수술 이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석회성 건염을 단순하게 방치한다면 힘줄의 상태가 무리가 오기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기에 빨리 발견하고 치료에 집중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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