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도‘YOLO’바람...마케팅 박차

입력 2017-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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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사진제공=쌍용자동차)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사진제공=한국지엠)

▲기아자동차 ‘스토닉’.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국내 완성차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욜로(YOLO)족’ 등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쌍용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에 색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입힌 ‘티볼리 아머’를 출시했다. 자신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시도한 국내 최초의 주문제작형 콘셉트 모델인 ‘마이 온리 티볼리’도 함께 선보였다.

소형 SUV 시장의 정상을 굳건히 지켜온 티볼리는 ‘욜로족’, ‘나홀로족’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과 가격, 상품성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내놓은 준중형 세단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주요 타깃도 욜로족을 비롯한 2030세대다. 광고에 ‘오늘, 가장 멋진’이라는 문구를 선택했을 정도로 젊은 고객 맞춤형 광고 문구를 제작한 것이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를 즐기고자 하는 ‘욜로족’을 겨냥하고 있다.

“결혼 안 할지도, 집 못 살지도, 난 지금이 좋아”라고 말하는 올 뉴 크루즈의 또 다른 광고도 현재 인생을 멋지게 살고픈 소비자들을 향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욜로심(心)을 잡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올 뉴 크루즈 고객 2000명에게 100만 원 특별할인 및 최대 72개월의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했다. 첫차 구입이면서 면허 취득 후 5년 이내라면 30만 원이 추가 할인까지 해주며 욜로족들의 구매욕구을 자극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월 욜로 크리에이터가 직접나선 바 있다. 르노삼성은 3명의 욜로 크리에이터가 SM3를 타고 당첨자를 찾아가 특별한 하루를 선물 하는 ‘SM3 욜로 이벤트’를 실시했다. 당시 르노삼성이 꾸렸던 욜로 크리에이터는 자신만의 꿈을 이룬 SNS 스타로 욜로 라이프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주니포토, 푸드 디렉터 문스타, 감성 작가 흔글 등 이었다. 이들은 직접 SM3를 타고 당첨 고객을 찾아가 자신들의 특별한 욜로 라이프를 공유했다.

기아자동차도 소형 SUV ‘스토닉’ 출시와 함께 2030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기아차는 지난 25일 스토닉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계약한 고객의 34.8%가 30대, 22.5%가 20대”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기아차는 주요 고객인 2030세대를 위한 ‘스토닉 일상탈출 카페’를 열었다.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방탈출 카페’ 형태로 꾸며진 이 행사는 △스토닉 차량 전시 및 시승 △일상탈출 게임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지난 30일까지 열린 ‘스토닉 일상탈출 카페’는 △화이트, 옐로우 색상의 스토닉 2대가 전시된 1층 △스토닉과 관련된 문제를 풀고 방을 탈출하는 게임 공간으로 마련된 2층 △슈퍼맨을 콘셉트로한 스토닉 YES 맨 쇼카가 전시된 3층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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