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2년만에 홈쇼핑 판매 재개한 ‘내츄럴엔도텍’ 상승 1위

입력 2017-07-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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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사실무근”… ‘일야’ 하락 1위

7월 마지막 주(24~2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676.60) 대비 23.65%(3.50%) 하락한 652.95를 기록했다. 특히 28일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2.03% 급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5억 원, 28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19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판매 재개에 주가 치솟아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내추럴엔도텍은 53.21% 급등했다. 내츄럴엔도텍은 2년 만에 백수오 제품을 홈쇼핑에서 판매 재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다. 앞서 26일 내츄럴엔도텍은 31일 오전 6시 30분부터 105분간 공영 홈쇼핑 ‘아임쇼핑’에서 ‘백수오 궁’ 론칭 방송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백수오 궁은 2012년 홈쇼핑 첫 출시 이후 1800억 원의 판매액을 돌파했으나, 2015년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일부 혼입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홈쇼핑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백수오 궁에 사용되는 백수오는 파종부터 재배, 원료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내츄럴엔도텍과 농협의 철저한 공동 관리, 감독을 거친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명령제를 통과한 백수오 궁은 100% 진품 백수오 사용이 보증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는 주가가 25.44% 급등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인 케이프는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케이프투자증권이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은 25일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케이프는 선박 실린더 제조업체로, 3월 말 기준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이니티움2016 주식회사를 통해 케이프투자증권 지분 82.35%도 보유하고 있다. 이니티움2016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LP(투자자)로 구성된 케이프2016사모투자합자회사가 설립하고, 케이프가 출자한 회사다.

케이프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LIG투자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SK증권도 인수했다. 금융업 진출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케이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나아이는 주가가 21.03% 올랐다. 코나아이는 카카오뱅크 흥행 돌풍에 주가가 급등했다. 코나아이는 금융 IC카드 및 스마트카드 제조업체로, 카카오뱅크에 체크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원물산(35.54%), 드림시큐리티(28.86%), 쎄미시스코(27.16%), 토박스코리아(21.03%), 신라섬유(16.48%), 바른손(15.71%) 등이 이 기간 코스닥 시장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일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급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일야는 주가가 23.57%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일야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같은 날 회사는 이에 대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 추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일야는 중대형 사출부품 및 금형 제조 판매업체다. 현재는 휴대폰 부품과 금형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80억 원, 영업이익은 77.1% 감소한 2억 원을 기록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올 2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주가가 20.93% 급락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억 원으로 45.2% 줄었고, 당기순손익도 12억 원의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업체다.

아이리버도 주가가 18.23% 하락했다. 최근 급등세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협력 강화 차원에서 계열사 지분을 상호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의 음향기기 계열사인 아이리버는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총 650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과 합병(1대 1.6041745)하고, SM라이프디자인코퍼레이션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에 17~21일 한 주간 아이리버의 주가는 47.79% 급등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액토즈소프트(-19.89%), 나노신소재(-18.70%), 덕산네오룩스(-18.48%), 코이즈(-17.95%), 티에스인베스트먼트(-17.69%), 유니테스트(-17.25%) 등이 이 기간 코스닥 시장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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