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지·고아름 EBS 강사, 법정 다툼 예고…“내 교재 그대로 베껴” vs “인신공격에 시달려”

입력 2017-07-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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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다지·고아름 인스타그램)

EBS 이다지 강사와 고아름 강사가 ‘교재 도용’ 문제를 두고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논란은 EBS의 대표 스타강사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이다지 씨가 자신의 SNS에 또 다른 EBS 스타강사 고아름 씨를 ‘저격’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시작됐다.

29일 이다지 씨는 자신의 SNS에 고아름 씨가 교재를 들고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맨 밑에 깔고 있는 교재는 내 연표특강 교재”라며 “강의 준비를 내 교재로 하다니 강의 내용이 똑같지는 않은지 체크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다지 씨는 또 “연표 작업을 위해 각종 자료를 연구하고 재구성하는 데 1년을 소요했다”라면서 “애초에 연표는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아름 강사가 오탈자도 카피했다”라고 주장하면서 증거 자료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가열되던 중 이다지 씨는 또 SNS에 “지금 그 분이 전화와서 교재를 본적은 있으나 베낀적은 없다고 한다”라면서 “‘너도 다른 사람과 강의 내용 비슷한거 있지 않냐’더라”라고 올렸다. 그는 이어 “사과하고 출처를 밝히면 용서하려고 했다. 법정에서 보자”라며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고아름 씨는 30일 자신의 SNS에 “내가 강의를 카피했다는 모 선생님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것”이라면서 “인신공격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고아름 씨는 또 “의구심을 가졌다면 공식적인 항의나 저작물 등에 관한 법적 대처를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2차적 가해를 의도적으로 유도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고아름 씨는 “부드러운 대처와 대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다지 강사는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았다”라면서 “법정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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