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윤도현·이소라, 비틀즈 고향 리버풀서 버스킹…언어는 달라도 노래로 하나가 되다!

입력 2017-07-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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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비긴어게인')

'비긴어게인'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 노홍철로 구성된 비긴 어스(Begin Us)가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의 고향 리버풀에서 버스킹 공연에 나섰다.

3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비긴 어스 멤버들이 영국 리버풀에서 버스킹 공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아일랜드부터 영국으로 넘어와서까지 비긴 어스 멤버들은 다소 소도시에서만 버스킹 공연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리버풀에서의 공연은 대도시에서의 첫 버스킹 공연이자 비틀즈의 고향에서의 공연이라는 데 큰 의미를 가졌다.

이날 비긴 어스의 버스킹 공연은 윤도현의 '박하사탕'으로 문을 열었다. 리버풀 시민들도 한국어로 된 가사로 인해 내용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관객들은 멜로디에, 그리고 윤도현의 목소리에 빠져들며 환호했다.

이어 윤도현은 '당신이 만든 날씨'를 영어 버전으로 부르려 했다. 하지만 이때 한 시민이 윤도현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불러줄 수 있느냐?"라고 제안했고, 윤도현은 "어렵지만 해보겠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흔쾌히 노래를 했다.

이후 이소라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소라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불렀다. 애초 '데이트'라는 곡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이소라는 "'데이트'라는 곡은 제 노래 중에 다소 밝은 노래인데 장소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곡은 윤도현이 영국 유명한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선보였다.

이후 리버풀 시민들 사이에서 '앵콜'이 터져나왔고, 결국 윤도현은 '드리머(Dreamer)'를 추가로 불렀다. 윤도현은 노래를 하던 도중 관객들과 호흡을 하려 했다. 관객들에게 허밍을 함께 외쳐줄 것을 요구했고, 관객들은 함께 노래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그야말로 언어는 달라도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노래를 듣던 한 관객은 "(비긴 어스의) 연주를 보면서 나도 사람들 앞에서 뭔가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정말 멋졌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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