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국인의 KTB선물 매수 영향으로 국고채금리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전일 뉴욕증시 급락과 미국채수익률 하락 등 대외 재료는 강세였지만, 1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인수위 보고 등 굵직한 현안들의 영향으로 오전장 시장참여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1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년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했다는 발표 직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03%포인트와 0.05%포인트씩 하락하면서 각각 5.74%와 5.85%를 나타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전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하면서 5.96%를 기록했다.
CD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5.90%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91일물 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5.88%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1년5월15일 5.89%를 기록한 이후 6년7개월여만의 최고행진을 이어갔다.
KTB선물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됐다.
9일 KTB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19틱 상승한 105.52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외국인이 3천249계약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끈 반면, 증권과 투신이 각각 1천970계약과 777계약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만2098계약, 미결제약정은 전일 보다 1천642계약 줄어든 14만2014계약이다.
베이시스는 -0.13으로 백워데이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