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구직자들은 새정부가 들어서는 올해 취업난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가 최근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건설계열 구직자 442명을 대상으로 2008년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3%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24%), '지난해와 비슷할 것'(18.1%), '사상 최악일 것'(13.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무려 3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극심한 취업난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권교체로 인한 취업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워커의 유종욱 이사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건설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실제 취업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업체와 중견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채용' 현상을 해결해 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