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0초 소액대출ㆍ10분의 1저렴한 해외송금 ‘눈길’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부터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시중은행들이 입출금통장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받아왔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없앴다. 입출금통장의 이체 수수료, ATM 수수료, 알림 수수료 등 은행의 3대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할 계획이다.
전국 은행의 ATM기기를 비롯해 CU와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과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 기기 이용 시 수수료 면제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사용 가능한 ATM기기는 11만4000여 대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출시한다. 대출 신청부터 평균 60초 이내에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간편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만19세 이상, 최대한도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연봉의 최대 1.6배(최대한도 1억5000만 원)까지 평균 5분 안에 대출 받을 수 있다.
자유적금과 정기예금 상품은 연 2.0%(1년만기, 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는 해지 없이 필요한 금액만 긴급 출금할 수 있게 했다.
사용액에 무관하게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2%의 캐시백 할인을 제공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2배인 0.4%의 캐시백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해외송금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 세계적인 점포망을 갖추고 있는 씨티그룹과 제휴를 맺어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은행 서비스를 목표로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카카오뱅크의 대고객 서비스 시작은 은행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