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가입대상 확대'에 고객 확보경쟁 달아오른 증권업계

입력 2017-07-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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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대상이 26일부터 자영업자와 공무원·군인·교직원 등으로 확대되자 대다수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IRP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이직할 때 적립한 퇴직금을 모아 놓을 수 있는 퇴직금 관리계좌다. 개인연금과 합산해 연간 1800만원 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만 55살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납입금액 중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증권사들이 IRP 가입 고객들에게 상품권, 기프트콘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함은 물론, 가입 편의를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마켓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NH투자증권은 9월 29일까지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 신규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나 하나쯤은, QV연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IRP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제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신규 및 타사 이전 연금계좌 가입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NH투자증권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가능해진 신규 가입자의 IRP 납입금액에 대해 1년 만기 연 2.25%의 퇴직연금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신규 계좌 개설 후 10만원 이상 가입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 KB증권도 10월 말까지 신규나 추가 가입자에게 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대신증권은 신규 IRP고객 중 1000만원 이상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게 모바일 영화상품권 2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말까지 IRP 신규 가입자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모두의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31일까지 10만원 이상 납입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백화점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300만원 이상 납입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1만5000원권)을 증정한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부터 업계 최초로 IRP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간 금융회사 지점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의 군인이나 도서ㆍ산간지역의 고객을 위해서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와 앱 스토어, 플레이 스토어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앱을 설치하면 된다. 가입자격 증빙서류는 팩스를 통해 전송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미래에셋대우 ‘연금관리 앱’을 이용해 한 눈에 연금자산을 확인하고, 퇴직연금 ETF 등 상품매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 IRP 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납입분에 한해 수수료를 무료로 하거나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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