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8일자로 발표된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2차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한국타이어측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에서 발표된 2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직원들의 사망원인과 연관된 유해물질은 한국타이어 공장(대전공장, 금산공장, 중앙연구소)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 동안 논란이 돼 왔던 솔벤트 HV-250도 작업환경평가 결과 방향족 탄화수소(벤젠, 톨루엔, 크실렌) 또한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현재 추가적인 보완조사를 진행한 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타이어는 이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이번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중인 역학조사가 최종 완료되어 발표되면 한국타이어는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측은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실시된 대전지방 노동청의 산업안전보건 분야 특별감독 시 지적 받은 사항들에 대해 이미 90% 이상을 개선조치 완료했으며, 오는 3월 중순까지 100% 개선조치 완료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노사 자율 합의에 따라 대전 지방 노동청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감독하에 실시된 노사합동 자율안전 보건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 중 93%를 개선 완료했으며, 나머지도 사항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세워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유소견자들과 사원 건강 증진 및 예방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을지대학병원과 함께 ‘사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유소견자에 대한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을지대학병원이 질환의심 단계에서부터 완치단계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책임관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환경, 보건, 안전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개선책을 위해 전문 대학 연구기관인 연세대학교 부설 연구소와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종 역학조사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라도 작업환경 개선과 사원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현재 유가족 측과 수 차례 만남을 통해 대화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최종결과 발표 시점에 맞추어 근무환경 개선사항 및 향후 계획 등에 관한 한국타이어의 최종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