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25일 잠정공시를 통해 2017년도 2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508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라는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4%, 영업이익 72.3%, 당기순이익 328.8%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원인은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업성과와 재무성과 부문에서 동시에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다. 한라는 펀더멘탈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견고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건실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라는 별도기준으로 재무측면에서도 차입금이 2016년 말 3300억원 이후 2017년 2분기 285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보상배율도 2016년 말 2.21, 2017년 1분기 4.0, 2분기 5.0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융비용 역시 2016년 연간 398억원에서 2017년 상반기 누적 118억원으로 큰 폭의 절감을 이뤘다.
한라 관계자는 “매출 상승이 영업이익을 견인하고 차입금 감소,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로 재무건전성, 수익성 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 6월 세 차례 걸쳐 총 59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금리 5%중후반)를 잇달아 발행하여 보유하고 있던 119억원의 현금자산과 함께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참여했던 고금리(7.82%) 채권 709억원 전부를 지난달 29일 조기상환한 바 있다.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차입금 감소 뿐 아니라 금리가 낮아져 금융비용 부담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