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이정은6에게는 정말 기분 좋은 대회가 됐고, 한조를 이뤄 스폰서대회에서 우승을 노린 박소연(25·문영그룹)에게는 내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막판 균형이 깨진 홀은 17번홀(파3). 타이었던 이정은6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박소연에 1타 앞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정은6의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 왼쪽에 낙하. 박소연의 티샷은 러프행. 먼저 박소연이 친 세컨드 샷은 깃대 왼쪽 거의 그린 가장자리 근처로 구르면서 핀과 20m가 넘었다. 그러나 이정은6의 세컨드 샷은 핀앞에 떨어지며 다시 버디 찬스가 왔다.
▲박소연.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이를 지켜본 이정은6은 조심스럽게 내리막이라 너무 살살 스트로크를 하는 바람에 핀에 못미쳐 버디를 놓쳤다. 그러나 우승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한조를 이룬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버디를 잘 골라내 11언더파 205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렇게 길고, 지루하고, 긴장된 하루가 끝났다. 해가 넘어가고 땅거미가 어둑해질 쯤이었다.
대회는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566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