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때 장관직 여성 비율 30% 목표 달성…‘노동계 마당발’로 불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무학여중 2학년 때부터 농구 선수로 뛰어 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에 입단해 실업농구단 선수로 활동하다가 3년만 은행원으로 변신한 이색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와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9대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이다. 17대와 19대 국회의원 시절 각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오랫동안 금융노조에서 활동해 ‘노동계 마당발’로 불릴 정도로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경력 때문에 문 대통령이 전문성과 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 김 후보자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포함해 현재 장관직 19자리 중 6명이 여성으로 채워져 여성비율이 32%가 된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장관직 여성 비율 30%’ 목표 달성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