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신한지중에 대해 신정부의 신용회복제도에 기업가치 훼손은 아주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신용회복제도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나 기업가치 훼손은 아주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비은행권에 대해 시작하는 은행과 이미 진출한 은행과의 차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제서야 비은행권에 M&A를 통한 진출은 영업권이나 이자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어 기존에 이미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 유리하다는 논리"라며 "또한 현재 비은행권이 정부의 정책방향이나 업종 호황으로 인해 기업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며, 더욱이 PBR 1.2배로 하락한 지금이 매수하기에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지주의 2007년 4분기 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분기별 5000억원대 순이익에서 이렇게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지난해 12월에 시행한 명퇴 457명으로 인해 약 1300억원의 비용과, 정부의 충당금 상향조정에 따른 추가충당금 2000억원 그리고 올해 시행될 전문계 카드사의 미사용한도 추가 충당금을 미리 반영하면서 약 3500~3600억원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묵은 것은 모두 털어버리고 가겠다는 전략인 셈으로 2007년 연결 순이익은 2.2조원으로 19.9%증가에 그칠 전망이지만, 2008년은 그만큼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올해 연결 순이익은 2조5267억원으로 1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