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적격ㆍ부적격’ 병기

입력 2017-07-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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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던 중 미소를 짓고 있다.(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21일 채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면서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다.

복지부 소속 일부 의원은 “30여년 동안 빈곤문제 해소 등 사회보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며 “정책 자문 및 조정을 수행한 경력과 주요 보건복지 분야 현안에 대한 비전을 고려할 때 복지부 장관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보건의료 분야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전문성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 보은인사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인의 선거 지원을 위한 위장 전입 의혹,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특혜 의혹, 위장전입 의혹, 외부 강의 김영란법 위반 소지 등 문제가 있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답변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며 불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공직자로서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부적격 의견도 냈다.

이날 복지위가 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 공식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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