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업계가 손을 잡고 블록체인 연구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확산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인도 소프트웨어업체연합회(NASSCOMㆍ나스콤)가 핀테크 스타트업 블록스미스, 콰트로와 블록체인 기술에 중점을 둔 협의체인 ‘나스콤 블록체인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구성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 위치한 이 협의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알리고 교육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금융 및 비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이용 사례도 연구하고 있다.
하밋 싱 몬가 블록스미스 CBO는 “우리는 인도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블록체인 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임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고도로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이미 악시스은행, 딜로이트, 노키아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 의장인 라제시 두투 콰트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나스콤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을 모아 이 기술을 채택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나스콤 블록체인 SIG’를 구성했다”며 “나스콤과의 협력이 블록체인 기술을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도 전파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협의체는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컨트랙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등 4개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