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영 트렌드 파악 및 해외출장 '신호탄'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세계 균형적 발전과 경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 참석, 관심분야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국제적인 인맥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최근 3년간 매년 다보스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경영현장을 순방하고 있으며, 다보스 포럼 참석을 통해 글로벌 경영에 대한 밑그림을 구상하는 등, '다보스 포럼' 참석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3사를 대상으로 'CIC(Company In Company)'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최 회장이 이번 포럼 참석에서 어떤 영감을 얻어올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포럼이 23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22일에 출국할 예정이다"며 "특별히 모두발언이나 각 세션별 발표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세션을 비롯한 관심분야에 두루 참석하면서 이번 포럼의 주제인 '전세계 균형적 발전과 경쟁'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 각국의 정·재·관계 리더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한다.
더욱이 세계 주요 인사의 중대 발언이 나오기도 하고, 극비의 수뇌회담이 열리는 등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살롱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도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 포럼 기간 중 에너지·통신 분야 세션에 참석해 관심 분야를 적극 챙기기도 했다.
SK그룹은 지난 3일 '제2의 SK'로 삼고 있는 중국 내 사업확대를 염두에 두고 부동산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개방지산 경영관리(북경)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올해에도 글로벌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이번 다보스 포럼 이후 해외순방 일정이 올 한해 SK그룹의 글로벌 경영의 방향을 짐작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