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해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72센트) 상승한 배럴당 47.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8%(86센트) 오른 배럴당 49.70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을 마감일로 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4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량은 4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줄었을 것이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원유 공급량도 470만 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서 지난 7일을 마감일로 하는 주간 원유 재고량은 760만 배럴 감소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워드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년보다 13배 감소했다”며 “시장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또 “EIA가 발표한 자료에 따라 올해 상반기 미국의 원유 재고는 여전히 과잉이지만 최근의 재고 조정 추세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