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사업 떼어낸 참좋은레져, 기업가치 개선 기대감 ‘솔솔’

입력 2017-07-19 17:54수정 2017-07-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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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레져가 수익성이 낮은 자전거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업부문을 주축으로 한 기업가치 개선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참좋은레져의 주가는 18일 10.80% 오른 1만18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19일도 2.54% 추가 상승한 1만2100원에 장마감했다. 전날엔 장중 1만26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주가 상승의 원인은 자전거사업부문의 분할 때문이다. 18일 참좋은레져는 9월 1일을 분할기일로, 자전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회사인 참좋은레져는 참좋은여행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여행과 임대사업을 맡게 된다. 분할 신설회사인 참좋은레져는 자전거사업부문을 담당한다.

증권가는 저수익 자전거사업부의 물적분할로 여행사업부의 실적 확대와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 과정에서 알짜 자산인 서초구 3000타워가 여행 사업부에 편입되며 향후 성장동력이 여행 사업임을 확인했다”며 “연간 임대수익 약 28억 원의 추가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여행사업부는 유럽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여행객수 증가에 힘입어 본업인 자전거사업부의 매출액을 추월, 회사의 외형과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매출 원가의 대부분이 자전거사업부에서 발생된 것임을 감안하면 여행사업부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행사업부의 올 1분기 매출 비중은 56.8%를 기록해 본업인 자전거사업부(43.2%)를 추월한 상태다.

향후 자전거사업부의 분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결정은 자전거사업부가 참좋은여행의 100% 자회사가 되는 물적분할로 당장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영향은 없다. 김윤진 연구원은 “다만 이번 분할은 자전거사업부를 매각 또는 스왑을 통해 다른 계열사로 넘기기 위한 수순으로 판단된다”며 “이럴 경우 자전거사업부의 손실이 사라지며 EPS(주당순이익) 30%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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