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라바마주 광우병 발생 ... 정부, 즉시 검역 강화 조치(상보)

입력 2017-07-19 13:44수정 2017-07-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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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 개최 예정 ... 2003년 이후 5번째 발생

미국 농무부는 18일(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미국 알라바마주 농장에서 11년된 암소 1마리가 일명 광우병(비정형 소해면상뇌증ㆍBSE) 증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측에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발견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은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발생은 미국 농무부에 의한 가축시장 예찰과정에서 발견됐다. 미국에서는 2003년(1건), 2005년(1건), 2006년(1건), 2012년(1건), 2017년(1건) 등 모두 5차례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미국 BSE가 발견된 알라바마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공장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과 가공공장은 65개소이며, 알라바마주에는 없다.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의 BSE 발견에 대응해 가축전염병예방법,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우선 1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강화 조치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했다. 금일 오후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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