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미만 84% 달해…남녀 수입 격차도 여전
15~29세 청년층 절반은 첫 직장 월급이 1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만원 미만 월급 비중이 8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남녀 간 수입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93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만3000명(0.8%)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469만7000명, 467만9000명으로 남성이 1만8000명 많았다.
반면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남성 194만9000명, 여성 247만 명으로 여성이 52만1000명 많았다. 이에 졸업 후 아르바이트 포함 취업 유경험자 총 418만4000명 중에서도 여성(229만2000명)이 남성(189만2000명)을 압도했다.
이들이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 분포를 보면 △50만 원 미만 3.4% △50만~100만 원 미만 13.4% △100만~150만 원 미만 37.5% △150만~200만 원 미만 29.6% 등으로 집계됐다.
150만 원 미만이 54.3%, 200만 원 미만은 83.9%에 이른다. 이에 비해 △200만~300만 원 미만은 13.9% △300만 원 이상은 2.3%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00만 원~150만 원 미만(31.9%) △150만~200만 원 미만(30.4%) △200만~300만 원 미만(17.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는 △100만~150만 원 미만(42.1%) △150만~200만 원 미만(28.9%) △50만~100만 원 미만(14.0%)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에 여성이 몰렸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체 연령층의) 남녀 간 임금격차 부분이 청년층 첫 일자리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7.9%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고용률은 43.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4년제 대졸자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1개월로 조사됐다. 남자는 6년 2개월, 여자는 4년 4개월이 걸렸다.
졸업(중퇴)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6.8%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1.6개월로 전년보다 0.4개월 늘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7개월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3개월이었다.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488만8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전년 동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36.9%), 일반기업체(20.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