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서비스 돈 되네”… 편의점 업계 잇따라 도입

입력 2017-07-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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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스마트픽’… CU ‘스마트택배’ 어플 운영… GS25, SF익스프레스와 협력

세븐일레븐, CU, GS25 등 대형 편의점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안정적인 고객 확보는 물론 매출 성장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스마트픽’ 서비스를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 올 6월 말 기준 전국 4500여 개 점포에서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픽 서비스는 롯데닷컴,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 유통사 간 온ㆍ오프라인을 결합해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픽업 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픽은 주문 완료 후 픽업을 희망한 점포에 상품이 도착하면 상품 교환권 메시지가 문자로 발송되고 점포 직원에게 이를 보여주기만 하면 상품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홈쇼핑과 제휴해 홈쇼핑 구매 상품의 반품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U는 12일부터 택배 어플 ‘스마트택배’를 운영하고 있는 스윗트래커와 제휴해 택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택배는 국내외 모든 택배사의 택배 조회, 배송 상태 자동 알림, 택배 예약, 여러 쇼핑몰의 구매 내역 정리 등 택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어플로 약 7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택배 서비스는 어플에서 보내는 사람 및 받는 사람 정보를 입력한 후 CU에 방문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CU포스트박스에서 승인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택배를 발송할 수 있다.

CU는 또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독자 택배 서비스 CUpost(씨유포스트)가 국내 최대 중고 거래 사이트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 택배 화물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GS리테일의 자회사 CVSnet은 14일 중국 최대 국제 특송 업체 SF익스프레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제 택배서비스에 나섰다.

GS25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고객들은 국제 택배를 기존보다 10%가량 알뜰한 운임으로 국제 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다양한 택배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해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은 택배 서비스가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증가, 국제택배 이용자 급증 등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새로운 고객 창출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 국제 택배 물량 상승, 옴니채널 이용 급증 등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이고 차별화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택배 서비스 제공이 편의점 매출 및 신뢰도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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