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파워업 모델로 QM5에 '맞불'

입력 2008-0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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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5가 출시 한 달여만에 계약대수 5천대를 돌파한 가운데 현대차의 대응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동력성능을 강화하고 기본 상품성을 보강한 투싼「파워-업」모델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투싼「파워-업」모델은 ▲5마력 향상된 엔진 출력 ▲MP3, AUX 기능이 추가된 신형 오디오 기본 적용 ▲운전석 파워시트 옵션 적용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와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투싼「파워-업」모델은 기존 2.0 VGT 디젤엔진의 냉각기능을 강화하고 내구성을 보강, 최고출력을 146마력에서 151마력으로 향상시켜 동급 최고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르노삼성 QM5 2.0의 최고출력이 150마력인 점을 의식해 이보다 높게 세팅한 것이다.

또한 투싼「파워-업」모델은 젊은 층의 사용 빈도가 높은 MP3, AUX 기능이 내장된 신형 오디오를 기본 적용해 젊은 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이밖에도 운전자의 편의성이 높아 선호도가 높은 운전석 파워시트를 2.0 MXL 모델에 옵션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투싼 파워-업 모델 출시로 다시 한 번 판매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2007년 12월, 2008년 1월 중 투싼과 싼타페 출고 고객 중 20명을 선정, 차명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투싼-싼타페 로드트립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프로모션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4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성능개선과 상품성 강화로 더욱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싼은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차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도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오토퍼시픽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투싼 「파워-업」모델의 판매가격은 ▲디젤 모델은 JX 기본형 1910만원, MX 고급형 2163만원, MXL 고급형 2349만원, 40주년 스페셜 팩 2095만원 ▲가솔린 모델은 MX 1737만원 MXL 1948만원(2WD,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달 내놓은 싼타페 럭스에 이어 투싼 파워업 모델로 QM5에 대한 대응을 양동작전으로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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