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뛰어넘은 ‘갤럭시S8’ ”고동진 사장 자신감…갤노트8로 입지 굳힌다

입력 2017-07-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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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8' '갤럭시 S8+'을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같은 기간 기준 갤럭시S8의 누적 판매량이 갤럭시S7보다 15% 많다”며 “갤럭시S8의 판매량이 3,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S8 출시 전부터 갤럭시S7을 뛰어넘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갤럭시S7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출시년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제품이다. 이를 위해 초기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전작 대비 2배 이상 초도물량도 확보했다.

갤럭시S8는 출시 전부터 갖가지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S8의 최종 예약판매량은 100만4000대다. 예약일이 상대적으로 길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갤럭시S7의 20만대, 갤럭시노트7의 40만대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출시가 지연되며 골칫거리로 떠올랐던 갤럭시S8의 음성 비서 빅스비의 영어 버전도 조만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8의 판매량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소셜업체 ‘레딧(Reddit)’에 따르면 빅스비 영어버전이 현지 시각 18일 출시된다. 삼성전자 측은 “서비스 일정이 막판에 변수가 생길 수 있기에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빅스비가 미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마친 만큼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8이 흥행하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추락한 명예도 회복됐다는 평가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사태 수습에 나서는 동시에 갤럭시S8 안정성과 품질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갤럭시S8 출시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서 발로 뛰며 입지를 넓혔다.

하반기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S8의 흥행의 바통을 넘겨 받는다. 고 사장이 갤럭시S8의 흥행으로 구겨진 체면을 회복했지만 갤럭시노트8의 흥행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공개일 및 출시 일정도 앞당겼다. 당초 9월 공개가 유력했지만 애플이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의 출시일정을 앞당기면서 8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갖고 제품을 공개한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은 8월 말에 공개된 후 9월 초부터 두 단계에 거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며 “9월 초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먼저 출시되고 10월에 이외 국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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