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8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지현 연구원은 “중국 2분기 GDP는 1분기와 동일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6월 실물 경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총평했다.
중국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9%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6.8%)와 2017년 중국 정보 성장 목표치(6.5% 내외)를 모두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1차 산업이 전년 대비 3.5%, 2차 산업이 6.4%, 3차 산업이 7.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6월 실물경제는 산업생산, 소매판매 및 고정자산투자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하며 시장예상(6.5%)을 상회했고, 전월(6.5%)과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시장예상(10.6%)과 직전월의 10.7%를 상회한 11.0%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6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해 시장예상(8.5%)를 상회했으나 전월과는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투자는 작년보다 8.5%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다만, 상반기 뚜렷한 경제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중국 정부의 리스크 관리 정책으로 하반기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거시 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중국 경착륙 우려가 기우임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반기 성장률의 둔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이어진 성장률 호조가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무난하게 만들었으며, 이로써 구조조정, 부채관리 등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