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식 시장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주가가 보여주듯 상황은 좋지 않다.
ISM제조업 지수가 '50'을 하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고,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럴 때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것도 투자의 지혜. 주가는 이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에 와 있다.
미국 기업의 이익은 금융 업종을 제외하고 비교적 양호하다. 즉, 14일에서 18일에 집중돼 있는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 고비만 넘기면 시장은 의외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이후 지수의 흐름은 월말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한 대응인지에 대한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은 그 기대감만으로 상승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 역시 "연초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지나친 비관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지 않았고 주가도 약했던 만큼 의외의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