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 블록체인 세계 2위 기업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동남아 진출

입력 2017-07-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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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 포티스가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공동사업협약을 맺고 동남아시아지역에 블록체인 기반 오픈 페이먼트(지불) 솔루션 적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포티스와 코인플러그는 지난 14일 공동사업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티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1위 홈쇼핑 업체인 '레젤홈쇼핑(PT. LEJEL SHOPPING)'에 투자협약을 맺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티스 관계자는 "포티스는 동남아 지역에서 제품공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과 마케팅 기법들도 접목할 예정"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페이먼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에서는 신용거래 수단이 발달했기에 새로운 페이먼트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다. 그러나 동남아 시장은 신용카드 등과 같은 결제 수단이 미비한 상태로 오히려 새로운 페이먼트 솔루션을 접목하는데 걸림돌이 없어서 급격한 확산이 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적용하기도 더 용이하다"고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관련 패밀리 특허 보유 세계 2위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개인인증서비스를 KB카드에 적용·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조폐공사와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신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상용화가 예정된 해당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공공분야에 구축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모바일 ID, 상품권 등의 디지털 자산의 전자 거래, 등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금융권 사업 외에도 SK텔레콤과 IoT(사물인터넷)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포티스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관련된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라 향후 대세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량이 전 세계 1위이며 그에 따른 기술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거래규모는 국내에서만 하루 70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금액 3조 원의 20% 수준에 달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는 증권거래소와 달리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특별한 규제나 설립 절차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매매금액에 따른 정해진 수수료를 받는 것이 주요 수익원이다.

포티스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집중하고 고정비 축소 및 신규제품의 유통 노력을 통해 2017년 1분기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실적 추이 등을 고려하여 볼 때 2017년 전체적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가 예상된다”며 "전 임직원이 이익 창출을 통하여 관리종목 탈피라는 목표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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