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포스코가 꼽혔다.
취업 전문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17일 전국 대학생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설문조사에서 포스코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직을 준비하는 대학생 1015명 가운데 7.2%가 포스코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측은 “지난해 세계 철강 시장 부진에도 8년 연속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서 선정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안착해 왔다는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공사(6.4%)과 CJ E&M(5.1%)이 포스코의 뒤를 이었고, △카카오(4.3%) △현대자동차(4.0%)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그 뒤는 △삼성전자(2.9%) △국민건강보험공단(2.8%) △아시아나항공(2.8%) △네이버(2.7%) △한국수출입은행(2.6%) 순 이었다.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社)’ 로는 삼성그룹이 정상에 올랐다. 삼성그룹은 15.8%의 득표율로 2015년부터 2년 동안 1위였던 CJ그룹(12.7%)을 제쳤다다. 삼성그룹을 선택한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3위(9.0%) △LG가 4위(8.5%) △신세계가 5위(7.8%)를 차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경기가 어려운 와중에도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 같다”며 “특히 최근 출산장려정책 등 최고의 복지제도를 갖춘 것도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