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7일 키움증권에 대해 전환사채(CB) 발행은 주가에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47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복수의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채만기일은 2022년으로 표면이자율은 연 1%다. 전환가액은 주당 10만5247원으로 14일 종가보다 14.6% 높은 수준이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 시, 신규 발행되는 주식은 139만6714주로 전체 주식총수의 5.94%에 해당한다.
유승창 연구원은 “전환가액 및 전환 시 발행될 주식수를 감안할 때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주가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조달 자금의 목적 및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경우 추가적인 판단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CB가 주식으로 일제히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5.94%의 주가 희석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