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0-10-10' 전략 가속화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08-01-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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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고객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가지 극대화

대한항공이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10-10-10' 전략화 방침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중국시장 특수 등을 적극 활용, 글로벌 리딩 항공사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힘찬 비행계획을 세웠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10-10-10' 전략을 더욱 확고히 정착시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부단한 경영혁신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10-10-10' 전략이란 ▲수입 10% 증대 ▲비용 10% 절감 ▲생산성 10% 향상 등 세 부문에서 전년대비 10%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대한항공 사업운영 전반에 걸친 기본원칙을 말한다.

'10-10-10' 전략은 지난 2005년 조 회장이 한진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으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내세우며 도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같은 '10-10-10' 전략은 사업계획 목표를 우선 달성한 뒤, 목표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제2단계로 삼고 있는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0-10-10' 전략을 도입한 지난 2005년 이후 대한항공의 매출은 ▲2005년 7조5842억원 ▲2006년 8조779억원 ▲2007년 8조8338억원(추정) 등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05년 432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6년 4974억원 ▲2007년 6009억원(추정) 등 전년대비 10%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수입의 10% 증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노선·수요 개척 및 고급화를 통한 이익 제고,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도 지난 2일 "새해에는 신규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중국ㆍ미주ㆍ유럽 등 잠재력이 풍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비용 10% 절감'은 전사적으로 낭비되는 요인을 철저히 제거하고, 예산편성 등 비용 요인을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분석하는 등 철저한 재무관리를 통해 수익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성 10% 향상'을 위해서는 업무상 각종 불필요한 절차 등을 개선하고, 인적·물적 자원 등 각종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영상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0-10-10' 전략은 세계 항공시장에서 대한항공이 중장기적으로 생존·발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여기서 '10%'는 끊임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한 지향점의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10-10-10' 전략은 단순한 비용절감이나 수익 증대 등 계량화할 수 있는 운동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지만 항공산업이 서비스와 관련된 업종인 것을 감안하면 '10-10-10'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실정장의 기반 아래에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10-10' 전략의 실천으로 양적인 부분 외에도, 고객 서비스 등의 감성적 부분까지 확대 적용되는 '10% 경영개선 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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