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행정가로서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노이샤텔 대학교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졸업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FIFA 마스터코스 마지막 과정에 해당한다.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영국 레스터 드몽포르 대학에서 스포츠 인문학을 수강했다. 이후 밀라노 대학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정을 밟은 박지성은 마지막 코스로 노이샤텔 대학에서 스포츠 법을 수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이 마친 FIFA 마스터코스는 1년 과정으로 스포츠 행정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이다. 수업의 80% 이상이 영어로 진행된다.
7개조 마지막에 편성된 박지성은 완벽하게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박지성은 스포츠 이벤트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결론' 부분을 맡았다.
논문이 통과되면 FIFA 마스터코스를 졸업하게 되며 이후 행정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한편 박지성은 14일 온라인상에서 '룸살롱' 논란이 퍼지면서 곤욕을 겪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지성 선수가 지난 2003년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던 시절 룸살롱에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과거 박지성은 "룸살롱에 가봤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나라 축구선수 중 룸살롱 안 가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 룸살롱이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 편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는 것.
이에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 측은 "14년 전 칼럼이 왜곡된 형태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