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14일(현지시간)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7% 오른 113.43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5% 상승한 129.4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1.140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실현 움직임에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엔화는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전날 엔화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부담감에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세가 우세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애널리스트는 “오늘 엔화는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말까지 달러·엔 환율은 120엔 이하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화는 다른 주요 통화와 달리 지난 6월 중순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발표될 6월 미국 소매판매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CPI가 부진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