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유라 ‘저격’에 “인연 끊어버려야” 분노…정유라는 ‘연락 두절’

입력 2017-07-14 11:08

박다정 기자 dj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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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정유라 씨의 깜짝 법원 출석으로 ‘뒤통수’를 맞은 최순실 씨가 격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유라 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머니가 삼성에서 지원해준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라고 했다”라는 등 최순실 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증언을 쏟아냈다. 정유라 씨는 전날 법원에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변호인과 상의 없이 이날 돌발 출석했다.

이에 최순실 씨는 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는 등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는 최순실 씨 측 인사의 발언을 빌어 “최순실 씨가 깜짝 놀란 정도가 아니라 기가 찬다고 한다”라며 “최순실 씨는 정유라 씨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최순실 씨는 또 변호인들에게 “삼성 재판은 내가 먼저 출석해야 하는데 딸이 출석해 진술을 엉망으로 했다”라며 분노하면서 “딸과 인연을 끊어버리겠다”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유라 씨는 현재 변호인단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며 변호인단은 정유라 씨의 돌발행동으로 신뢰 관계가 깨져 사임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