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소식과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 오름세다.
14일 오전 9시27분 현재 쿠쿠전자는 전장 대비 5500원(3.72%) 오른 1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앞서 쿠쿠전자는 전날 장 종료 후 회사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렌탈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쿠쿠홈시스를 설립하고, 가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쿠쿠전자를 설립하며, 투자사업 부문인 쿠쿠홀딩스가 지주회사로서 존속회사가 되는 구조다. 인적분할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분할비율은 0.54대 0.46이다.
분할 후 자회사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하반기 전사 실적 개선 관측이 주가를 부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쿠쿠홈시스는 해외 투자 확대, 홈케어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높은 성장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쿠쿠홀딩스는 쿠쿠전자의 시장 지배력과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 등 새 투자 기회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도 그대로 유지했다. 해외 지역에서 긍정적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여건도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2분기 중 전기밥솥의 중국 홈쇼핑 판매를 재개했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전기밥솥 신모델을 출시했다”며 “미국과 베트남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됐고, 말레이시아 법인의 신규 렌탈 계약건수도 확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