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을 비롯한 시공능력평가 5위 이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운하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대운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5개 건설사가 별도의 공동 협의체를 만들어 사업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시공능력평가 5위이내 5개 건설사로, 이들 회사 사장들은 지난해 12월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장석효 한반도 대운하 TF 팀장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와관련 이 사장은"협의체 운영방식은 실무진들이 사안별로 공동 아이디어를 제출하거나 공동 대응하는 형식이 될것이다."면서"사업성은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큰 사업인 만큼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대운하를 현행 SOC사업에 적용되는 민간투자법 등 개별법으로 진행 할 경우 너무 오래 걸리므로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는 편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덧붙혔다.
이에따라, 참여정부 이전부터 인천 굴포천에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는 현대건설은 청계천 복원 사업을 진두지휘 했던 토목사업본부 손문영 전무를 책임자로 대운하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성 검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 GS건설,대림산업, 대우건설도 이르면 이달 중 토목사업본부 사회기반시설(SOC)민자사업팀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대운하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