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기 없는 영화관’…막오른 삼성-하만 협업 ‘시네마 LED’

입력 2017-07-13 10:33수정 2017-07-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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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SUPER S'에서 세계 최초로 설치된 '시네마 LED'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하만이 협업해 내놓은 세계 최초 극장전용 LED 스크린 ‘시네마 LED’ 스크린의 막이 오른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에서 시네마 LED 설치한 영화 상영관을 공개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롯데시네마와 협력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SUPER S’에 세계 최초로 시네마 LED스크린을 설치했다. 향후 설치 상영관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네마 LED는 성전자가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극장 전용 LED스크린으로, 120여 년 역사의 영화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2017년 7월 13일은 영화 역사에 분명히 기록될 것”이라며“120여 년의 영화 역사에서 직접 광원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은 혁신적 변화”라고 말했다.

SUPER S관에 설치된 시네마 LED는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 크기로,영화에 최적화된 4K(4096x2160) 해상도를 자랑한다.기존 프로젝터 기반의 극장용 영사기의 밝기와 명암비 등의 한계를 극복한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제품은 LED 소자가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의 화질과 보안 기준을 만족하는 극장 상영 조건에 최적화된 영상 장비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와 비교할 때 약 10배 이상 향상된 밝기(최대 500니트)로 암실뿐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어 영화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차세대 핵심 영상 기술인 HDR을 지원해 앞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폭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주요 영화 제작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HDR 영화 콘텐츠 확대를 위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극장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 이 분야의 선두 주자인 하만의 JBL 스피커가 새롭게 설치됐고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직접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필요없는 시네마 LED스크린을 상용화했다”며“삼성전자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현장의 중심에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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