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무자년 첫 상장업체로서 지켜봐달라"

이전 휴대폰 부품 상장사들과 달라... 시장 이목 다시 집중시킬 것

"무자년 첫 예비 상장 업체로서 약간의 부담감은 있으나, 설립 초기부터 세운 계획에 따른 상장으로 휴대폰 부품업체에 대한 시장의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 시킬 것이다."

23일 코스닥시장 진입을 앞두고 올해 주식시장에 첫 상장사로서 영광이라는 이성철 에스맥 대표(사진)는 3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에스맥은 지난 2004년 11월 삼성전기의 키 모듈 사업 부문에서 핵심 인력이 스핀오프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로, 회사 설립 이후 해당 사업에 관한 영업권 등을 삼성전기로부터 양도받아 현재 키 모듈 뿐만 아니라 스피커 모듈, 터치 키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MP3, UMPC 등 다양한 제품에 응용되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에스맥은 매출액의 90% 이상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해외 현지화 생산에 발 맞춰 해외공장을 설립하는 등 그 운영에도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에 국한된 매출처에 대한 우려 담긴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회사측도 자각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인콤과 LG이노텍, 모토로라 등 제품과 그 매출처의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2억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및 중국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에스맥의 매출액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리란 예상도 덧붙였다.

에스맥은 특히 2008년 및 차세대 주력 품목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MP3에 내장되는 터치키를 개발, 생산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부품을 모듈화 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2월 본격 양산을 목표로 현재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중에 있으며 2008년 356억원, 2009년 516억원의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맥은 회사 설립 후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높은 매출액 증가 및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 올해 코스닥 상장 및 신규사업의 본격진출을 통해 매출액 1300억원을 돌파하는 제 2의 도약을 이루고, 2010년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해 모바일 부품업계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유사한 업체들의 상장 이후 주가가 안좋았던 것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자신이 분명히 있고, 이번 상장을 계기로 부품 업체들에 다시 한번 시장의 이목이 집중 돼 상황이 나아지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3일 상장되는 에스맥은 8~9일 수요예측일을 거쳐 공모가가 정해지고 14~15일 청약일과 17일 납입일을 거쳐 상장된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7200원~8200원(액면가 500원)으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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