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22% 차지…전국 40개 단지 1만7055가구 입주예정
다음달 전국에서 40개 단지, 총 1만7055여 가구가 새 주인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08년 2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1만7055가구로, 1월(1만4033가구)에 비해 3022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797가구, 경기 2445가구, 인천 3754가구로 인천지역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전국 물량 대비 인천지역 입주물량은 22%가량에 달했고 수도권에 6996가구가 예정되면서 전체물량의 41%를 차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1만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5개 단지, 2336가구)이 가장 많고, 대구(5개 단지, 2145가구), 대전(3개 단지, 1526가구), 경남(5개 단지, 1857가구), 전남(1개 단지, 750가구) 등의 순으로 주로 지방 광역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를 살펴보면, 1000가구가 넘는 대 단지는 인천 남동구의 간석주공을 재건축한 래미안자이(2432가구), 대전 관평동 테크노밸리한화꿈에그린2차(1001가구)의 두 곳뿐이다. 이외 주요 대단지로 인천 송도동 송도웰카운티1단지(980가구), 부산 부암동 서면성원상떼빌(931가구), 대구 성당동 포스코더샵(904가구)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에 대규모 단지 2곳이 포함된 것 외엔 눈에 띄는 대 단지가 없다. 특히 경기도는 모두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많고, 주로 200~300가구로 구성됐다.
2월 입주 단지 중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발산4단지) 111㎡(33평형)가 가장 높은 웃돈이 붙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 2억3099만원에서 1억8901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4억2000만원 선이다. 분양가 대비 상승률 면에서도 같은 단지의 79㎡(26평형)가 88.85%로 가장 높았다.
발산지구 내에 위치한 R공인 관계자는 “4단지는 발산1~8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9호선 건설 소식 이후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5단지 입주와 함께 발산지구의 모든 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2008년 5월 이후에도 시너지 효과와 교통호재에 의한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래미안자이(간석주공) 145㎡(44평형)는 분양가 3억1268만원에 1억1732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인천 남동구 구월지구에 이어 또다시 쏟아진 매머드급 단지로 면적이 커질수록 분양가 대비 상승률도 높아지며 프리미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전방의 ‘구월로’를 경계로 남동구 최대단지인 구월지구와 인접해 있고 후방으로는 간석재개발지구가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탓에 투자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아파트들은 부산 일대를 제외하곤 분양가를 밑돌거나 그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된 롯데캐슬1차와 포스코더샵은 브랜드가치가 뛰어나 청약 당시 큰 관심을 얻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마이너스프리미엄을 면치 못했다.
성당동 포스코더샵 105㎡(32A평형)은 분양가보다 2800만원 가량이 떨어져 2억원 선이다. 분양가 대비 상승률도 -12.28%로 전국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발산4단지)
발산택지개발지구 내 4단지로 자리잡은 이 단지는 총 630가구, 8개동, 7~15층으로 이뤄졌다. 임대물량 287가구도 별도로 예정돼 있다. 면적은 79~111㎡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탄탄한 실수요층을 동반하고 있다. 현재는 5호선 마곡역만이 이용 가능하나 향후 9호선이 개통되면 마곡역을 이용에 강남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편의시설로는 김포공항, 홈에버, 이마트, 농수산물시장 등이 마련돼 있다.
◆ 남양주시 화도읍 신창현두산위브
화도읍 신창현두산위브는 총 478가구, 7개동, 13~22층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 마석초, 창현초, 마석중, 심석고 등의 교육시설과 롯데마트, GS스퀘어백화점, 창현스포렉스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있다. 면적은 105㎡(32평형)의 단일 면적으로 이뤄졌다.
◆ 남동구 간석동 래미안자이(간석주공)
간석주공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2432가구, 30개동, 27층으로 이뤄졌다.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과 간석오거리역을 걸어서 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교육시설로 간석초, 상인천초, 구월중, 인제여고, 서인천고 등이 마련돼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길병원, 나사렛한방병원 등도 이용 가능하다. 면적은 79~171㎡의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단지는 GS건설과 삼성물산의 공동 브랜드 가치와 규모 프리미엄을 통해 간석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대전 유성구 관평동 테크노밸리한화꿈에그린 3차
지난 11월 유성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거래가 가능했던 이 단지는 총 1001가구, 16개동, 15~22층으로 이뤄졌다. 2월 지방 입주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112~158㎡의 중형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 배울초, 동화초, 동화중, 중일고 등의 교육시설과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인접해 있어 환경여건이 우수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