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국제도장검사관 44명 대거 배출

입력 2008-0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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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최근 '국제도장(塗裝)검사관' 44명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취득으로 현대중공업에는 미국 국제부식공학자협회(NACE)로부터 국제도장검사관 자격을 취득한 자격 보유자가 모두 66명으로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조선업계 최초로 노르웨이 프로시오(FROSIO) '국제도장검사관' 5명을 배출한 현대중공업은 7년만에 업계에서 가장 많은 66명의 국제도장검사관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자격을 취득한 44명은 이 회사 도장분야의 품질검사, 설계, 생산, 연구실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지난 12월 울산에서 미국 네이스(NACE)가 주관하는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전원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국제도장검사관은 그 취득 과정이 매우 힘들고 까다로우며, 도장분야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는 국제자격증이다.

현대중공업이 이같이 대규모로 자격을 취득한데는 올해 7월부터 계약되는 모든 선박․해양구조물에 유엔(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보호도장 성능기준(PSPC)이 적용되는 등 새로운 환경기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됐다.

또한 갈수록 높아져가는 선박 도장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66명의 국제도장검사관을 확보한 현대중공업은 도장 품질에 대한 주문이 까다로운 선주사의 높은 품질 만족은 물론 대외 신뢰도 향상으로 향후 선박 수주시 더욱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중에도 45명의 국제도장검사관을 추가 배출할 계획으로 자격인증시험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번 과정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네이스(NACE: National Association of Corrosion Engineer)는 미국 국제부식공학자협회로, 노르웨이 국가기술원 방식분과 산하 전문 검사관 교육 인증기관인 프로시오(FROSIO)와 함께 도장 및 부식 전문 검사관 교육 인증을 담당하며 조선 및 해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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