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LA, 2024년·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력

입력 2017-07-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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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프리젠테이션이 열리는 스위스 로잔 스위스테크 컨벤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EPA연합뉴스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은 각각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 같은 안을 논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두 도시 중 어느 곳이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단 파리가 유력하다.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작년 12월부터 두 도시가 올림픽을 차례로 유치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그는 “LA와 파리 모두 올림픽의 역사가 깃든 환상적인 도시”라고 이날 설명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프레젠테이션에서 두 도시 시장은 올림픽 개최 계획을 밝히며 홍보에 나섰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 번의 기회를 놓쳤고, 네 번째 기회마저 놓치길 원치 않는다”며 “파리를 강력히 지지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마크롱의 연설 뒤 몇 분이 지나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LA에 올림픽을 유치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트윗을 남겼다. 트럼프는 “지켜봐 달라”며 올림픽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두 도시가 각각 올림픽을 개최하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IOC와 두 나라 모두 실익을 얻게 됐다고 CNBC는 전했다. IOC는 앞으로 11년간 올림픽 개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유치 도시를 선정하는 데 드는 비용과 경쟁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랑스와 미국은 모두 올림픽 유치전에서 승리한 셈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파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서 일하기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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