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점 시장의 경쟁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6.29%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기존 사업자’인 호텔신라의 주가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5년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선정심사를 하면서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선정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롯데월드타워점 특허심사에서 2개 계량항목 부당 산정으로 두산이 신규 사업자로 발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감사원의 발표로 면세점 시장의 경쟁완화 기대감이 호텔신라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문제가 드러난 사업자의 경우 면세점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고 취소되지 않더라도 영업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이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윤아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현 주가는 정치적 리스크를 완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수할 것을 조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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