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증권사 광고심의 80% 급증

입력 2008-01-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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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는 2007년도 증권회사 광고 심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증시활황에 따른 증권업계의 마케팅 강화로 '07년도 광고심의건수가 '06년 대비 80% 가량 늘어나 예년에 비하여 대폭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CMA상품의 인기와 신용공여 서비스 확대로 이에 따른 약관 심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감위 규정 및 협회 규정에 근거하여 증권회사의 광고 및 약관을 사전에 심의하고 있다.

2007년도 협회의 광고 심의건수는 1869건으로 2005년도(794건) 대비 135%, 2006년도(1046건) 대비 79% 증가했다. 증권회사의 광고비 지출 또한 2005 사업연도(4.1~3.31)에 1594억원, 2006 사업연도 2192억원, 2007년도 상반기(4.1~9.30)에는 1168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고내용 면에서는 금융상품 광고가 1197건(36.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기념품 제공 등의 이벤트 광고가 369건(11.1%), 상품 및 서비스 안내 광고가 329건(9.9%), 이미지 광고 217건(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상품별로는 CMA 광고가 567건(47.4%), ELS 및 DLS 광고가 265건(22.1%)으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증권회사가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내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로 판단된다.

아울러 CMA와 신용공여 약관심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 약관심의 건수는 108건으로 2006년도(131건), 2005년도(145건) 대비 각각 17.6%, 25.5% 감소했다.

2007년도 약관심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CMA약관(31건, 28.7%)과 신용공여 약관(26건, 24%)이다.

CMA약관 심의 건수가 많았던 이유는 취급 증권회사가 2006년 14개사에서 2007년말 20개사로 늘어났고, CMA가 진화하여 부가적 기능들이 추가됨으로써 약관 변경 사유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CMA 가입 고객 급증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해 편입채권 강화 등과 함께 광고에 대한 증권업협회의 심의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기도 했다.

신용공여 약관심의가 늘어난 것은 신용융자제도가 2007년도에 크게 활성화된 것에 기인했다. 2007년도 1월 신용융자에서의 연속재매매가 허용되고 5월부터 미수계좌에 대한 동결제도가 시작되자 신용융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권회사에서도 신용융자를 본격적으로 상품화하기 시작함으로써 신용융자제도가 크게 활성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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