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한은 7월 기준금리 동결"

입력 2017-07-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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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들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채권 보유와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도 14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 금리 인상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7월 금리가 동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36%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금리가 이달 보합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63%로 전달(71%)보다 줄었다. 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시장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Fed(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가 금리 보합을 지지하고 있지만, Fed의 자산규모 축소 이슈와 ECB(유럽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 정책 정상화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이달에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4%로 전달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또 원화 약세로 이달에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도 전달보다 11%포인트 높아진 1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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