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혁신을 통해 내실을 키우자"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2일 "금융권 간 영역파괴와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해 전통적 은행업무의 비중이 줄어들고 비은행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경영목표는 복합금융이 강한 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밀착영업의 강화 ▲환경변화에 부응한 트렌드 경영 ▲미래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인적ㆍ물적자원의 효율성 극대화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 행장은 특히 올해 경영화두를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는 뜻의 '도광양회(韜光養晦)'로 정하고 생산성 혁신을 통해 내실을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광양회'는 제갈공명이 중국 천하를 위, 촉, 오 세 나라로 나누는 천하삼분지계를 세워놓고, 오지인 촉나라를 중심으로 때가 올 때까지 힘을 길러야 한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화언 행장은 "세계 속의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끊임없는 변혁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